Lions for Lambs | 2007/11/10 01: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달전인가부터 데니스라는 친구랑 회화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스터디였는데 뭐 그냥 나이대도 비슷하고 그래픽디자이너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만날 때마다 노는게 되어버렸다. 오늘은 얼떨결에 로버트 레드포드 영화가 좋다길래 비호감 탐크루즈가 나오는 영화를 같이 봤는데 의외로 아주 괜찮았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Lions for lambs. 표면적으로는 Anti-war. 아주 미국적인. 할리우드 식 음악(감동해야 하는 씬에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푸쉬)이 흐르는 영화인데, 미국과 전쟁. 사회에 대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담겨있고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이야기해주어 소통의 욕구를 해결해 주었달까.

이런 대목들은 참 좋았다. 메릴 스트립이 밴드 The who의 노래 가사 중 '새로운 상사는 예전에 상사와 다를게 없다네' 을 언급하며 변하지 않는 똑같은 세상에 분노해하는 부분. 개인이 사회. 정치에 아예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면 그건 지배계층. 권력계층을 잠재적으로 지지하는 게 되어버린다는 이야기. 개인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직접적인 사회참여(engagement)를 하면 개인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엔 실패로 끝나지만 이것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 (이 부분에선 그래서 개인의 사회참여가 좀 더 연대의 참여로 이루어 져야한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으나 이건 다음에) 탐 크루즈가 했던 "승리를 원하는가 패배를 원하는가"와 같은 우문.

그나저나 탐크루즈 연기 잘하더라. 다른 배우들의 호흡도 깊고 에너지도 꽉 찬 기분. 젊은 친구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 같이 본 사람과 할 이야기거리를 넘겨주는 불친절한 영화들 좋다.
2007/11/10 01:02 2007/11/10 01:02

Trackback Address :: http://choiji.com/trackback/360
w 2007/11/11 04:03   Reply / Modify or Del
오 그래?
이거 한국제목이 로스트 라이언즈던가 그렇지.
나도 얼핏 참 안 어울리는 캐스팅이다 했는데 (온전히 탐 옹 때문ㅋ)
바르게 살자 재밌다해서 봤는데
난 정말 별로였어.


최지  2007/11/11 10:16   Modify or Del
그나저나 탐크루즈는 어쩌다 저렇게 비호감이 되었을까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순전히 사이온톨로지때문인가
흠 근데 연기도 잘하고 잘생겼더라

바르게 살자 재밋다는 친구도 있던데
으으 장진 예전엔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나도 그냥


삼복아빠 2007/11/11 11:07   Reply / Modify or Del
누가보면 나이든 사람인줄 알겠네 ㅎㅎ. 애늙은이. -_-;;

최지 2007/11/11 12:06   Modify or Del
이게다허선배님탓이요
내젊음을돌려줘요


성생 2007/11/12 09:00   Reply / Modify or Del
난 '나불거리지만 말고 실천하라'라는 말 말고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영화였음.
배우가 싫어서일까? ㅋㅋ
메릴 할머니, 로버트 할아버지는 진짜 좋은데,


최지 2007/11/13 16:08   Modify or Del
핫도그가맛없어서그랬던거에요

Writ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